은행·건설 등 8개 종목 주목

▲ 박형묵

NH투자증권

춘천지점장

지난주 5거래일 연속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던 KOSPI가 2050선 밑으로 하락하며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100원선을 하향 이탈하면서 시장의 우려(원화강세로 인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 증가,국내 기업들의 수출경쟁력 약화등)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강도가 둔화되고 장기 박스권 상단 부근에서 매물 부담이 더해지며 상승탄력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7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미국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재점화됐다.공개된 7월FOMC 의사록에 따르면 금리인상 시점을 두고 위원들 사이에 목표 물가상승률 2%에 도달할 확신이 들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과 고용시장 회복에 따라 금리인상 조건이 충족될 것이라는 입장이 충돌하면서 FedWatch의 9월 기준금리 인상확률이 15%(기존)→18%로 소폭 상승하는 결과가 나타나며 금리인상에 불확실성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수년간 둔화세를 지속하던 KOSPI의 중장기 이익모멘텀(12개월Fwd EPS 6개월변화율,5년여 만에 처음으로 플러스 개선에 성공)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실적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은행,증권,유틸리티,화학,운송,건설,조선,에너지 등 8개 업종이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1%이상 개선돼 최근과 같은 지수 조정시 이들 업종 위주로 관심도를 높여가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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