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매도에 숨고르기 장세

▲ 전규식

대우증권 춘천지점장

이번 주 증시는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 속 숨 고르기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미국 등 주요국 국채 금리가 반등할 경우 차익실현 매물 출회될 가능성도 있다.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감 확대,미국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고 더들리 등 연준 내 주요 인사들이 9월 금리 인상도 가능하다고 언급하면서 금리 인상 확률은 상승했다.실제로 국내 증시에서는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감이 확대되면서 외국인 순매도세가 나타나고 증시도 숨고르기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옐런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서 매파적인 발언이 나타날 경우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더불어 글로벌 위험 자산 조정이 나타날 것이다.위험 자산에 우호적인 유동성 환경이 위축되기 때문이다.31일은 미국 8월 ADP 취업자 수 증감이 발표될 예정이다.현재 시장 컨센서스는 17만 명 증가로 전월에 이어 견고한 고용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 중이고 최근 제조업 경기가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고 제조업 일자리가 오랜 기간의 감소세를 극복하고 증가세로 전환된 점을 감안하면 9월에도 고용 개선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달 1일은 9월 수출입동향이 발표될 예정이다.관세청에 의하면 8월의 20일간 잠정수출이 전년동월대비 -0.3% 감소했고 잠정수입은 -0.7% 감소했다.그러나 전년 8월대비 조업일수가 많아 일평균 수출의 감소 폭은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면서 공격적인 자금 집행이 어려운 상황이고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 부재로 단기적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기관은 주식형 펀드의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순매도세가 지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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