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매력속으로 걷고, 보고, 체험하고
돌 쌓아 만든 거대한 타원형 석단 ‘천제단’
석탄산업 변천사 교육·체험 ‘석탄박물관’
국내 최대 안전테마파크‘365세이프타운’

예부터 태백산은 삼한의 명산,민족의 영산으로 불린다.사시사철 경치가 빼어나 사계절 내내 등반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태백산에 올랐다면 주변 볼거리를 만나는 것도 등반객들의 필수 코스다.평균 해발 700m의 태백의 상쾌한 공기는 덤이다.

▲ 매년 10월 개천절 천제가 열리는 천제단
 

■ 천제단

천제단(중요민속자료 제228호)은 옛 사람들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돌을 쌓아 만든 제단으로 태백산 정상에 있다.천제단은 높이 2.4m,둘레 27.5m,좌우너비 7.36m,전후너비 8.26m나 되는 타원형의 거대한 석단이다.한말에는 쓰러져가는 나라를 구하기 위해 우국지사들이 천제를 올렸고,일제 때는 독립군들이 천제를 올린 성스런 제단이다.삼국사기에 왕이 천제를 올렸다는 기록이 있고 매년 10월3일 개천절에 천제가 열린다.강원도민체전이 열릴 때는 천제단에서 성화를 채화한다.신라 때에는 137년 일성이사금 5년 10월에 왕이 친히 북순해 태백산에서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고 기록돼 있다.

■ 태백석탄박물관

석탄박물관에서는 석탄산업 변천사와 석탄의 역사적 사실을 한눈에 볼 수 있다.석탄산업 전반에 대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학습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석탄박물관은 8개의 전시실과 야외전시장을 갖추고 있다.1전시실은 지질관,2전시실은 석탄 생성 발견관,3전시실은 석탄채굴 이용관,4전시실은 광산안전관,5전시실은 광산정책관,6전시실은 광산생활관,7전시실은 태백지역관,8전시실은 체험갱도관으로 활용되고 있다.야외전시장에는 채탄기와 광차 등 대형 광산장비가 전시돼 있다.

▲ 태백 365 세이프타운 체험 모습

■ 365세이프타운

지난 2012년 10월말 개관한 태백 365세이프타운은 각종 재난 및 재해를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최대의 안전테마파크시설이다.세월호 참사 후 안전교육의 필요·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지난해 4월 교육부 최초 안전체험학교로 지정되기도 했다.365세이프타운은 한국청소년안전체험관(장성지구),챌린지월드(중앙지구),강원소방학교(첨암지구) 등 3개 지구로 조성됐다.장성지구에는 지진과 산불,풍수해,설해,대테러 등 5개 재난안전체험관이 설치돼 있다.중앙지구에는 유격장을 연상케 하는 최고높이 11m의 극한도전인 트리트랙,줄 하나에 의지해 호수 위를 가르는 플라잉폭스,허공으로 아찔한 도약을 하는 파워팬 등이 조성돼 있다.강원소방학교에는 심폐소생술,소화기,피난,종합피난체험장과 함께 특수실물화재훈련장,항공기화재훈련장 등이 설치돼 소방안전교육 및 실제적인 훈련을 할 수 있다.
 

▲ 태백산 국립공원 행정구역별 현황

유료→무료 전환·기존시설 전면 재투자
국립공원 승격 태백산, 어떻게 달라지나


국립공원 면적은 태백시와 영월군,정선군,경북 봉화군 등 4개 시·군에 걸쳐 70.1㎢로 도립공원 면적 17.44㎢의 4배에 달한다.공원관리 주체가 태백시에서 국립공원관리공단 산하에 신설된 관리 사무소로 이관됐다.유료 입장료도 폐지됐다.태백시에서 부담하던 공원관리 비용을 국가에서 전액 부담하고 공원관리 예산도 현재 연간 1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10배 이상 늘어났다.이에 따라 생태계 보전 및 훼손지 복원을 위한 전문적 공원관리가 가능해진다.탐방객도 매년 75만여명에서 100만여명으로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등산로 정비와 탐방안내,수목 병해충 방제 등의 분야에서 연간 2만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된다.국립공원 내 박물관과 민박촌,눈설매장 등 기존 시설은 전면 인수돼 재투자되는 만큼 관광활성화 효과가 배가될 것으로 예상된다.태백 등 해당 지자체에 자연학습장 등 생태관광 기반 시설이 구축되면서 주민 소득증대 등 지역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열악한 도로 등 교통인프라도 개선되면서 탐방객 이동 불편도 해소할 수 있다.환경부는 지역경제에 연간 368억~505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국립공원관리공단은 태백산 보존관리계획을 수립해 내년까지 100억∼130억원의 국비를 투입,공원관리는 물론 자연생태복원,탐방시설 설치 등에 나설 계획이다. 김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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