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조정 국면 주목

▲ 송상은 현대증권 원주지점장

미 증시는 밸류에이션 매력 감소와 잭슨 홀미팅(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경제정책 심포지엄)이후 높아진 금리인상 기대에 따른 경계 심리가 작용하면서 당분간 제한적 등락이 반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국내증시도 외국인 매수세 약화,주도주인 삼성전자의 조정 국면 진입,그리고 9월 FOMC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글로벌 증시와의 동조화에서 크게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배터리 폭발에 대한 문제점 해결과 대응 속도에 따라 주가 조정 폭이 좌우될 전망이다.

8월 증시의 특징은 2분기 실적 결과와 향후 이익 전망에 대한 컨센서스가 섹터별,종목별 주가에 빠르게 반영되면서 차별화 장세의 성격이 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차별화의 모습은 주도주인 IT섹터의 강세,대형주의 강세,동종섹터에서는 2등주 보다는 1등주의 시세 강화 형태로 나타났다.

9월 증시 흐름은 시장의 관심이 매크로로 이동한다는 점과 차별화 장세의 가장 큰 이유로 작용했던 삼성전자 속도 조절 국면 진입으로 그 강도는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기타 섹터에서는 음식료 섹터의 반등 여부에도 주목해야 할 것이다.2분기 연속 실적 부진으로 주가 약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과거 강세의 근본적 이유인 저성장 기조 장기화에 따른 성장기대가 유효하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닥 시장은 단기 낙폭 과대에 따른 과매도권 진입 신호 이후 기술적 반등 국면에 진입한 모습이다. 아직은 수급 측면에서 기관 매도 지속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이지만 지난해 8월 이후 과매도권 진입 이후에는 상당부분 반등 흐름을 보여준 경험을 고려하면서 시장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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