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 위축 소비문화 되살리기 ‘올인’
구내식당 휴무제 등 지속
소비확산 캠페인도 전개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 등에 관한 법(이하 김영란법) 시행 후 도내 지역상권이 급격하게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를 비롯한 자치단체들이 소비문화 확산을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강원도는 김영란법으로 위축된 경기 회복을 위해 매주 수요일 구내 식당을 휴점하고 지역 식당을 이용하기로 했다.

강원도는 5일부터 매주 수요일을 ‘식도락 즐기기의 날’로 정해 구내식당을 휴점하고 직원들이 지역의 음식점을 이용하도록 유도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도는 식도락 즐기기의 날을 통해 위축된 지역 경기도 회복시키고 밥값도 각자내기(더치페이)를 통해 김영란법 조기 정착에도 앞장설 계획이다.이와 함께 도내 유관기관간의 정례모임과 도청 실·국장 모임 등의 시기도 가능한 이달 중으로 조정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음식점의 경영난 해소에도 도움을 줄 방침이다.

도는 이번 구내식당 휴점을 시작으로 도 전체에서 경기 회복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강릉시도 소비확산캠페인에 발벗고 나서기로 했다.강릉시는 구내 식당의 ‘수요 휴무제’를 지속 실시키로 했다.강릉시청은 ‘김영란법’ 시행과 함께 구내식당의 수요일 운영 방안을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 ‘수요 휴무제’를 계속하기로 했다.최명희 시장은 이와 관련 4일 직원 월례조회에서 “김영란법 시행 후 시내 음식점 상권이 위축되는 상황이므로 시청 구내식당 수요 휴무제를 계속 실시하는 것이 좋겠다”며 “직원들이 불편하더라도 더치페이를 활용해 시내 음식점을 많이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최동열·백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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