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라 선방 서울시청에 25-24
여고·남고부까지 3개 종별 석권

▲ 삼척시청이 13일 충남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체전 여일부 결승에서 우승한 뒤 이계청 감독과 기뻐하고 있다.

강원도가 전국체전 핸드볼 3개 종별을 석권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삼척시청은 13일 충남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일부 결승에서 서울시청을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25-24로 승리했다.

전반 12-11로 앞서가던 삼척은 후반 잇따라 실점하며 동점을 내줬다.

연장승부에서는 2명이 퇴장당하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골키퍼 박미라의 선방쇼에 힘입어 1점차 승리를 거뒀다.또 팀내 기둥역할인 유현지가 대회 첫경기에서 오른쪽 발 골절로 출전을 못했음에도 심해인 10득점,김한나·정지해가 각각 4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우승으로 삼척시청은 SK코리아핸드볼리그에서 1점차로 서울시청에 챔피언 자리를 내준 것을 설욕했다.

여고부 최강팀 태백황지정보산업고는 앞서 이날 인천비즈니스고를 28-24로 완파하며 3년연속 대회 정상에 올랐다.

새내기 이다은은 결승에서 8득점으로 가장 많은 골을 넣었고 김아영이 6득점을 올렸다.

남고부에서는 태백기계공고가 전북제일고를 31-28로 꺾고 핸드볼 종합우승을 견인했다.

이날 맏형 레프트백 김동준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동준은 결승에서 홀로 14득점을 올리며 원맨쇼를 펼쳤다.이계청 삼척시청 감독은 “리그 경기 이후 선수들이 힘들어했는데 모두가 합심해서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며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둔만큼 내년에는 리그와 전국체전 모두 정상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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