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부동산 경기 전망]
전문가 다수 상승에 무게
호재 속 정부정책이 변수
장기적 관점 여력 있을 땐 교통망 주변 토지도 고려
저금리 전세난 지속될 듯

 

강원도에 부동산 광풍이 불고 있다.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못한 투자자들이 서울과 수도권을 넘어 강원도 부동산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물론 강원도에도 호재는 있다.가장 큰 호재는 당연히 2018평창동계올림픽이다.여기에 올해 확정된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도 부동산 열풍에 기름을 부었다.지역별로는 원주 혁신도시 및 기업도시,춘천 레고랜드,강릉 평창동계올림픽,속초 동서고속화철도가 호재다.이같은 호재로 부동산 열풍이 불고 있지만 최근 부동산 광풍의 근원은 수도권 투자자들의 유입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수도권 및 도내 부동산 및 경제 전문가들이 강원도 부동산 광풍 원인을 진단하고 미래를 전망했다.



Q 현재 강원부동산 시장 고점인가

△박원갑 전문위원=고점이 아니다.전반적으로 상승폭이 크지는 않아 과열이라고도 볼 수 없다.그동안의 미미한 상승으로 인한 상승체력 보강,저금리,평창 올림픽 개최 앞두고 투자 수요증가 등이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앞으로 좀 더 회복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윤지해 책임연구원=고점이 아니다.강원부동산 활황세의 원인이 평창동계올림픽이기 때문에 개최 시기까지는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강원도가 토지나 아파트 가격이 전국 평균가격 대비 조금 높거나 낮은 수준이므로 강원도 부동산시장이 과열됐다고 평가할 수 없다.

△박성호 경제조사팀장=현 시점은 고점이 아니다.하지만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다.길게 이어져야 내년초가 될 가능성이 많다.더구나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큰 변수로 작용한다면 더 짧아질 수 있다.최근 주택가격과 토지가격 모두 균형수준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부동산시장이 과열상태에 있다고 보여진다.

△김광배 대표=고점이다.강원도 토지가 저평가되기는 했어도 현 상태는 분명 과열돼있다.춘천의 경우 서울춘천고속도로,전철 등이 개통되면서 땅값이 오르긴 했다.하지만 최근 외지 투기세력들이 강원도로 유입되면서 부동산 시장을 달구고 있다.

△임창남 대표=과열되기는 했지만 고점은 아니다.더 상승할 여력이 있다.그 이유는 강원도에 호재가 워낙 많기 때문이다.원주의 경우 인구 유입이 계속되고 있다.그리고 저금리 기조에 1인 가구가 많아지는 것도 가격 상승 원인이다.

Q 내집 마련 적기인가

△박 전문위원=내집 마련은 굳이 시기를 따질 필요가 없다.자금여력이 충분하면 주택을 매수해도 좋다.하지만 단기간 급등지역은 피해야 한다.투자목적은 전반적으로 미국의 금리인상,가계부채 등 복병이 많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윤 연구원=강원도 부동산시장의 가장 큰 이슈는 2018년 2월 개최되는 평창 동계올림픽이다.이 때문에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교통이 개선되거나 될 예정인 지역을 중심으로 내 집 마련 관점은 여전히 우호적이다.

△박 팀장=내년 춘천,원주를 중심으로 많은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어서 수요자에게 다양한 선택권이 주어진다.따라서 원하는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그러나 과도한 대출 등을 통한 주택매입은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김 대표=적기는 없다.필요하면 사는 것이다.앞으로 오를 가능성이 큰 반면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계속 전세금을 올려줄 바에는 지금 시기에 과감하게 살 필요가 있다.

△임 대표=1가구 1주택을 보유한다는 것은 항상 어려움이 따른다.하지만 저금리를 활용해 내집 마련을 한다면 지금도 괜찮은 시기라 판단된다.

Q 전세난 지속될까

△박 전문위원=저금리 기조가 지속된다면 전세난은 당분간 해소되지 않을 것이다.전세에서 월세로 전환되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윤 연구원=향후 전세시장의 월세화 가속으로 전세가격 상승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 높다.반면 전세가 월세로 전환되면서 매물이 많은 월세 가격은 상대적으로 안정될 것이다.

△박 팀장=전세난은 기본적으로 저금리로 임대인의 월세선호가 강해지면서 전세공급물량이 줄어들어 생긴 현상이다.현재 계획된 분양물량이 완공되는 2∼3년 후에는 전세난 현상이 완화될 것이다.

△김 대표=금리가 낮아지면서 전세에서 월세로 많이 돌린 상태다.현재 5대 5 수준이다.전세값이 매매가에 육박하는 아파트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주택 대량 공급이 끝나는 3∼4년 후 완화될 것이다.

△임 대표=전세난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지금같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진다면 향후에도 전세난은 계속될 것이다.또 주택 소유자들은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기 때문에 당분간 전세난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Q 투자 유망한 수익형 부동산은

△박 전문위원=도심지 상가주택이나 상가빌딩 중 수익률이 5%이상 확보할 수 있는 곳이면 투자해도 된다.주택,상가,토지 순으로 투자하면 위험은 줄이고 수익은 높일 수 있다.

△윤 연구원=아파트,상가 임대를 통해 지역 평균적인 수익성을 노리는 것이 필요하다.중장기 관점에서는 교통개선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는 지역이기 때문에 토지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김 대표=토지보다는 주택 투자가 유효해보인다.토지는 장기 투자처인 만큼 여유있는 투자자들에게 맞는다.나머지 투자자들은 주택이나 상가 위주로 매달 소득이 있는 곳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

△임 대표=보편적으로 투자금이 현재 생활과 무관하다면 적극적으로 토지를 추천한다. 투자금으로 인해 발생하는 수익으로 생활을 해야 한다면 주택을 추천한다.

Q 강원부동산 시장 최대 변수는

△박 전문위원=2018평창동계올림픽이 관건이다.성공적으로 개최한다면 향후 부동산 가치도 더 오를 수 있다.하지만 반대의 경우 가격하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윤 연구원=평창동계올림픽이다.이 행사로 인해 관광객과 외부 인구유입,접근성 등이 크게 향상될 것이다.다만 개최이후 개최지 효과가 소멸되면 투자자의 주목도가 크게 떨어질 수 있다.

△박 팀장=평창올림픽이 가장 큰 변수다.올림픽 특수가 사라지게 된다.또 올림픽 이후 국비지원이 줄어들면 강원지역 경기가 떨어질 수 있다.

△김 대표=최근 부동산은 금리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저금리 기조 때문에 부동산이 활황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금리가 오르기 시작하면 부동산 경기도 영향을 받을 것이다.

△임 대표=최대 변수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다.정부의 부동산 부양정책에 따라 부동산 경기가 흐름을 탈 것으로 보인다.

김기섭 kees2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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