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 한달째 경제 타격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이하 김영란법)이 27일로 시행 1개월을 맞지만 사회는 여전히 혼란스럽고 경제는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 국민의 사랑을 받던 강원한우는 명성에 금이가기 시작했다.한우조합들은 한우 축제기간 방문객들이 반짝 증가하면서 매출에 도움을 받았지만 추석명절 선물이 줄어든데다 한우를 공급받던 고급식당들이 고전하면서 평소보다 매출이 20∼30% 빠진 것으로 보고 있다.한우식당을 비롯해 일식,한정식,레스토랑 등 고급식당들도 3만원 미만의 김영란 메뉴를 선보였지만 매출 하락을 막을 수 없었고,깜짝 특수를 누리던 중저가 식당들도 서서히 매출이 빠지고 있다. 꽃집을 포함한 화훼업계는 출구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결혼식,장례식,졸업식 등 경조사에 쓰이는 화환과 조화,꽃다발 수요가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다.

문화계도 초대권 발행이 불가능해지면서 전반적으로 침체되는 분위기다.티켓가격이 5만∼7만원에 이르는 행사의 경우 객석을 모두 채울 수 있을 지 문화계 인사들의 걱정이 크다.일선 교육 현장도 여전히 혼란을 겪고 있다.‘관행’들이 자취를 감추고 있지만 사제간의 정,교사와 학생들을 위한 편의도 함께 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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