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익순

강릉시의회 운영위원장

지난 2008년 강릉에서 열린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는,우리 시민들이 처음으로 직접 관람한 첫 동계올림픽 종목일 것이다.얼음판을 스치는 스케이트 날의 경쾌한 소리를 생생하게 접하면서 우리 시민들이 보여준 뜨거운 열정과 환호성, 당시의 느낌과 감동이 지금도 생생하다.

성공적인 올림픽의 주요 평가 기준은 “경기장에 얼마나 많은 관중들이 찾아 주느냐”와 또 “이들이 얼마나 열광하느냐” 하는 것이다. 때마침 경기장 점검을 겸한 다소 생소한 동계올림픽종목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테스트이벤트가 우리 강릉에서 개최된다. 경기일정을 살펴보면,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ISU 쇼트트랙 월드컵 대회를 비롯해 내년 2월9일부터 12일까지 ISU스피드스케이팅대회 등 4월까지 7개 종목별 테스트이벤트 세계대회가 줄지어 예정돼 있다.입장료는 5000원부터 3만원 까지 이나,강원도민은 50% 할인 된다고 하니 지나친 경제적 부담 없이 한번쯤은 올림픽의 뜨거운 열기에 동참할 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은 어지러운 정국으로 인하여 국민들과 시민들의 관심이 올림픽에서 멀어지고 있다고들 한다.이럴 때 일수록 가득 찬 경기장의 관람객과 응원단들의 뜨거운 열기,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통해 동계올림픽 성공개최의 확고한 의지를 세계에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동계올림픽의 강국이자 주요 참여 국가로는 루마니아,러시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등으로,우리보다는 의료후진국에 있는 나라들이 대부분이다.우리가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는 의료관광산업이라 함은,의료와 관광을 접목하여 치료와 휴양, 마음의 안식을 줄 수 있는 사업이다.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의료연수,의료기술을 전수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질 높은 의료혜택과 치료를 받고자 하는 환자 및 보호자를 우리 강릉으로 오게 할 수 있을 것이다.이렇게만 된다면 올림픽 관람객의 확보는 물론 올림픽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해외 관광객들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다.

강릉시의회에서는 의원들 각자의 입장권을 구매하였으며 경기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함께 목소리 높여 뜨거운 열기 확산에 동참하고자 한다.강릉의 발전은 누가 해 주기를 기다리면 저절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책임지고 챙겨야 하는 것이다.

자발적으로 동계스포츠에 관심을 가지고 한사람이 한 종목 만이라도 장비,규칙,용어 등을 이해 할 수 있다면 우리의 발걸음이 자연스럽게 경기장으로 향하게 될 것이고 이것이야 말로 올림픽 성공개최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꽉찬 경기장에서 울려 퍼지는 우리 시민의 뜨거운 함성과 열기가 전 세계로 전달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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