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제 결산] 1. 소비절벽에 각종 지수 추락
김영란법·대통령 탄핵 여파
경제경쟁력 14위 최하위권

강원경제가 바닥이다.지난해 메르스 여파로 고통당한 자영업자들은 올해는 김영란법으로 또한번 좌절을 맛보고 있다.여기에 국정농단 최순실 게이트로 촉발된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면서 강원경제는 끝을 모를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강원도민들의 삶의 질이 최악인 올 한해 강원경제를 진단해 본다.


1. 소비절벽에 각종 지수 추락

강원경제는 한마디로 최악이다.도 인구는 지난달 기준으로 155만209명이다.이중 15세 이상 인구는 128만명이며 경제활동 인구는 79만명이다.취업자 수는 77만2000명,실업자는 1만7000명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도내 가계대출 총 규모는 14조7360억원으로 2008년 10조1995원보다 무려 4조5365억원이 증가했다.도민 1인당 부채가 950만원으로 4인가족 기준으로는 3800만원의 빚이 있는 셈이다.강원도민들의 1인당 개인소득은 1454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다.강원경제 경쟁력이 전국 17개시도 중 14위로 최하위권이다.고용률은 평균 57%대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반면,실업률은 3.3%로 전국 평균 3.2% 보다 높다.강원경제 성장률은 연평균 2.9%로 전국 평균 3.9%에 못 미친다.

이같은 상황에서 강원경제는 김영란법과 대통령 탄핵 등 외부 영향으로 ‘소비 절벽’이 심화되고 있다.김영란법 시행으로 식당 등 자영업을 중심으로 매출이 전년도와 비교해 절반으로 급감했다.강원도내 소상공인·전통시장 체감 경기지수는 평균 60대로 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5.8로 10월 101.9보다 6.1p 급락했다.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 4월 94.2를 기록한 이후 7년 7개월 만에 가장 낮다.

내수 부진은 곧바로 제조업체들의 경영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강원도내 제조업체는 21만여개다.이중 95%가 5인 미만의 영세업체며 이 가운데 20~30%는 매년 폐업하고 있다.일자리도 부족하다.지난해 강원도내 대학 졸업생 1만1304명 가운데 취업에 성공한 졸업생은 5094명이다.취업률이 52.2%에 불과하다.대졸 취업률은 2012년 71.7%,2013년 71.0%,2014년 68.7%로 매년 감소세다. 안은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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