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안개는 봄이나 가을철에 심한 일교차로 인해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그러나 요즘은 겨울철에도 낮과 밤의 온도차이가 심해 아침저녁으로 안개가 짙게 발생하는 지역이 늘고 있다.

특히,강원도 지역처럼 하천이나 강을 끼고 있는 장소에서 교량이라면 더욱 짙은 안개가 잘 끼게 된다.이는 교량의 상·하부가 모두 냉각면으로 작용해 땅과 닿아있는 일반 도로보다 온도가 최대 5도 더 낮기 때문에 그만큼 얼어붙기가 쉽고,여름철 안개와는 다르게 겨울철 안개는 영하로 떨어지면 살얼음처럼 블랙아이스가 발생시켜 이로 인해 차량들이 미끄러지는 경우가 많아 그만큼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이다.지난 8일 광주광역시 외곽의 국도에서 짙은 안개 속을 운전하던 화물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19중 추돌사고가 발생했고,나주대교 위에선 차량 14대가,무안-광주간 고속도로에선 22대가 청주에서도 18대가 연쇄 추돌하는 교통사고가 발생하였다.

결론적으로 안개는 봄·가을보다 겨울철 안개가 응달지역이나 교량 위에서는 더욱 위험하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고,감속운전과 미등과 안개등 사용으로 나와 다른 운전자의 시야를 확보하는 동시에 안전거리도 평소 두 배 이상 유지하여 겨울철 안개 낀 도로에서 안전운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기 바란다.

이종성·횡성경찰서 서원파출소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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