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공사서 소외 수주액 매년 감소

지난해 수주액 2009년 수준

경기장 사업비 20% 미만 수주

전문건설협 회원사 참여 전무

강원건설 불황이 장기화 되고 있다.

11월 까지 도 건설협회에 등록된 회원사들의 수주액은 1조3600억원으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소폭 증가했다.하지만 공공기관 의존도가 높은 강원건설의 수주액은 매년 감소세다.2010년 1조5459억원에서 지난해는 1조2984억원으로 2009년 수준으로 떨어졌다.

강원건설 불황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공사 참여 저조,SOC 예산 축소 경기 불황 때문이다.특히 2018 동계올림픽이 평창·강릉·정선에서 분산개최됨에도 불구하고 실제 지역 업체 참여율을 높지 않다.올림픽 경기장 조성사업비는 완공 때까지 8463억원이 투입된다.하지만 대형건설사와 컨소시엄으로 공사에 참여한 도내 업체는 10곳도 채 안된다.수주액도 20%에 못미친다는 것이 도건설업계의 주장이다.

전문건설업의 경우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동계올림픽 경기장 조성사업에 도내 전문건설협 회원사가 참여한 업체는 단 한군데도 없다.대형건설사들이 협력업체들을 끌고 들어왔기 때문이다.이처럼 공사현장이 강원도임에도 불구하고 대형건설사들이 지역 업체를 외면하는 것이 강원건설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되고 있다.통계청에 따르면 10월 강원도내 건설 수주액은 1조3061억원이다.하지만 같은 달 도내 회원사 건설 수주액은 903억원에 불과했다.도내 사업장을 가진 대형건설사들이 지역업체를 외면했다는 반증이다.

지역업체 우대 정책 적용 미흡도 문제다.건설 관련 공무원들은 업무 가중을 이유로 분할발주,지역의무 할당제 등 제도안에서의 지역업체 우대 적용에 소극적이다. 안은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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