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천주교계 성탄 축하 메시지
“소외 이웃에 평화·기쁨 나누자
열정·활력 횃불처럼 일어나길
예수님 성탄 궁극적 희망 표징”

 

다사다난했던 2016년이 저물고 있다.많은 국민이 분노와 절망에 휩싸인 한 해였다.성탄절을 앞두고 기독교,천주교계는 축하메시지를 통해 정의롭고 진실된 사회로 나아가 모든 이들에게 평화가 깃들기를 염원했다.

서석근 도기독교총연합회장은 “사랑의 빛으로 오신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온 누리에 큰 기쁨과 소망이 넘쳐서 미움과 갈등과 오해가 해소되고,이해와 용서와 협력으로 화합의 분위기가 조성되길 기대한다”며 “예수님 탄생의 기쁨을 우리 사회의 구성원 모두 즐겁게 누리는 행복한 성탄과 연말연시가 되시길 두 손 모아 기도드리고 온 세상에 평화와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 “비록 우리 자신이 쓰기에도 부족한 것이지만 가진 것을 서로 나눌 수 있을 때 성탄의 의미가 더욱 살아나는 것”이라며 “소외된 이웃에게 주님의 평화를 전해 기쁨을 서로 나누자”고 강조했다.

김운회 천주교 춘천교구장은 “금년의 성탄절은 뜨거운 가슴으로 맞게 됐다”며 “국민들은 국가권력의 타락과 방기(放棄)와 일탈로 야기된 어두운 밤을 양심의 촛불로 밝히며 진실과 정의와 참된 권위의 회복을 목놓아 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 구세주의 탄생이 희망의 불씨가 돼 새로운 열정과 활력이 횃불처럼 일어나길 기원한다”며 “굶주리고 헐벗은 사람들,영육의 상처로 신음하는 이들,환란으로 고통받고 있는 북녘 동포들,그리고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낯선 땅에서 땀 흘리는 이주노동자들 모두와 성탄의 기쁨을 나누기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조규만 천주교 원주교구장은 “오늘날 우리나라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분야에서 빛이 절실한 깊은 밤을 맞았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의 죄 때문에 고통을 짊어지고 자신을 속죄 제물로 내놓으신 예수님의 성탄절을 맞아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이어 “예수님의 성탄은 하느님이 사랑을 사랑하셔서 사람이 되신 구원 사건으로 세상이 아무리 험해도 마침내 우리의 발길을 평화로 안내해주실 궁극적 희망의 표징”이라며 “어떤 어둠도,분열도,게이트도 우리의 희망을 꺾을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주님의 성탄으로 선사 되는 기쁨으로 이 어둠과 어려움을 이겨내자”고 말했다. 안영옥·최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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