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한마디

얼마 전,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개최한 2018평창동계올림픽 첫 테스트이벤트 쇼트트랙 월드컵 대회를 관람하기 위해 가족과 함께 경기장을 찾았다.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그린실버악단의“푸니쿨니 푸니쿨라” 음악 공연을 들으면서 곳곳에 올림픽 붐업 조성을 위해 노력한 흔적을 보면서 강원 도민으로 왠지 모를 뿌듯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입장권을 제시하고 경기장 안에 들어서자마자 일부 시민들의 성숙하지 못한 행동과 시민의식에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었다. 바닥에 쏟은 어묵과 떡볶이를 발로 구석에 밀어놓은 모습,화장실 바닥에 뱉어 놓은 껌과 휴지로 인해 꽉 막힌 변기와 안의담배꽁초,지정좌석이 있음에도 타인의 자리에 앉아 경기를 관람하거나 전자담배까지 피우는 관중의 모습이 혹여 전 세계에 중계되고 있는 카메라에 찍힐까 내가 더 가슴이 조마조마 할 지경이었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를 위해 열심히 땀 흘리며 노력하고 있는 선수들의 좋은 성적도 아주 중요하겠지만 이제 약 400여일 남짓 남은 성공 올림픽 개최를 위해 ‘나 하나쯤이야’ 하는 안일한 생각부터 버리는 것이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빛내고 대한민국을 더 멋지게 업그레이드하는 첫걸음이라 생각하고 이를 실천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남민·평창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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