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성열 도레미콘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도내 업체 가동률 13% 불과
공공기관 조달물자 의존 높아
지자체 적극적 관심 지원 필요”

 

강원도레미콘공업협동조합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성 사업 등 도내 건설 현장에서 적기에 제품을 공급,동계올림픽 성공개최에 앞장서고 있다.127개 회원사를 보유한 조합은 회원들의 권익보호는 물론 강원경제 활성화에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이성열 강원도레미콘공업협동조합 이사장으로부터 올 한해 조합의 성과에 내년도 사업계획을 들어봤다.

-취임 2주년을 보낸 소감은.

세월이 매우 빨리 흘러간다는 세월여류(歲月如流)란 말이 실감난다.희망이란 절망 속에서 피는 꽃이라는 말이 있듯이 지금의 혼란을 지혜롭게 극복하고 새 희망을 이야기하는 새해가 되길 바란다.

-경제가 어렵다.강원도 레미콘의 현재 상황을 냉철하게 진단해 본다면.

레미콘 산업은 지역별 건설 경기에 따라 호황 여부가 판가름 되는 제조업이다.대형공사의 유무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2018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기반공사가 시행되는 지역,주택 경기가 활성화 되는 지역은 긍정적이다.반면 건설 경기가 없는 지역 간에 레미콘 제조업체의 경영상황은 어렵다.올해의 레미콘 판매상황은 2015년도와 비슷하다.일시적인 건설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 심리로 도내 레미콘 공장이 난립되고 있다.이에 따른 시설과잉으로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내년 경제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업계 전망은.

내년은 동계올림픽 관련 기반공사가 종료된다.가계부채의 가중과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도내 레미콘 산업은 장기간 위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또한 레미콘 신규 공장의 난립,골재부족 사태,믹서트럭 수급조절 등 업계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조합원사가 협력해 대응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있다.

-강원도 등 공공기관에 아쉬움 점은.

도내 중소레미콘 업체의 가동률은 전국 평균 가동률 26%에도 크게 못 미치는 13%에 불과하고 공공기관에서 발주하는 조달물자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히 높다.따라서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제도 내에서 도내 업계를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조합원사에 하고 싶은 말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협조해주신 조합원사 대표이사들과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조합은 상부상조를 최고의 가치로 삼아 도내 시멘트 유통가격 정상화,품질검사 시스템 강화,공동사업 확대에 주력해 왔다.이런 노력으로 지난 15일 중소기업중앙회 연찬회에서 공동사업 부문에서 최고의 우수조합으로 선정됐다. 조합원사 모두가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많은 결실을 거둘 수 있는 2017년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안은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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