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청정 산채 이용 1인가구 가공식품 출시 인기
간편곤드레·곤드레 된장국 등
번거로운 조리과정 필요 없어
건강식 주목 수요 꾸준히 증가
내년 도쿄 식품박람회 참가 일본시장 진출 발판 마련

▲ 양양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농업법인 ‘설악산 그린푸드’ 전경과 설악산 그린푸드에서 출시된 ‘간편 곤드레’ 제품.

양양군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농업회사법인 ‘설악산 그린푸드’(대표 함승우·사진)는 최근 별다른 조리 과정도 필요 없는 산채 가공식품을 출시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드라마 ‘혼술 남녀’와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등은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에 대한 트렌드를 반영하며 인기를 얻었다.1인 가구의 증가는 소비 시장을 바꿔 놓고 있다.

설악산그린푸드가 개발한 ‘간편곤드레’와 ‘곤드레된장국’은 이러한 1인 가구 트렌드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양양의 농부’라는 브랜드로 출시된 ‘간편곤드레’와 ‘곤드레된장국’은 국내에서 소비되는 나물 가운데 선호가 높은 ‘곤드레’를 소재로 한 가공식품이다.

건강식으로 주목 받으며 수요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곤드레 나물은 생산시기 외에는 마른 나물로 구매해 삶고 씻고 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했다.하지만 ‘간편곤드레’는 해썹(HACCP)인증을 받은 업체에서 위생적으로 처리된 곤드레를 동결 건조해 물만 부어 바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번거로움 없이 나물요리를 즐길 수 있다.‘곤드레된장국’ 역시 물만 부으면 바로 우리의 전통 된장국 맛을 낼 수 있다.

특히 곤드레된장국’은 기존 시래기,시금치,우거지를 부재료로 하는 된장국과 달리 산채인 곤드레 나물을 넣은 최초의 제품으로 건강은 물론 기존 된장국이나 미소된장국보다 훌륭한 맛과 향을 자랑하고 있다.

이처럼 현대인의 생활패턴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며 TV홈쇼핑 등을 통해 즉석 산채나물의 붐을 일으키고 있는 설악산그린푸드는 하루아침에 생겨난 향토기업이 아니다.현재의 함승우 대표의 선친이 지난 1973년 ‘오색물산’으로 창업한 설악산그린푸드는 ‘베다니식품’으로 40년이 넘는 역사를 거쳐 지난 2014년 농업회사법인을 설립하고 지난해 양양 제2그린농공단지에 산채가공공장을 준공했다.대규모 공장을 준공한 후 설악산그린푸드는 올해 해썹과 전통식품품질,친환경농산품 취급자,농촌융복합산업 사업자 등의 인증을 획득했다.

 

철저한 품질관리와 엄선과정을 통한 제대로 된 식품만이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단 하나의 전략이라는 모토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설악산그린푸드는 내년에는 도쿄에서 열리는 식품박람회에도 참가,일본시장 진출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함승우 대표는 “사랑하는 내 가족에게 올리는 밥상이라는 마음으로 바른 먹거리와 투명한 경영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소비자들로부터 인정을 받는 것 같다”며 “비록 시장 여건이 좋지 않지만 국내는 물론 해외에 설악산의 청정한 자연환경이 키워낸 산나물을 알리는데 전 직원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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