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강원경제인대회·신년인사회] 특강
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이 이날 열린 ‘2017년 강원경제인대회 및 신년인사회’에 강사로 초청, ‘4차 산업혁명시대,새로운 도전’이라는 주제로 산업기술의 흐름과 강원도 산업의 방향을 점검했다.정 원장의 특강 내용을 간추려 싣는다.
 

 

국제사회가 인공지능과 스마트 기기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고 있다.스마트폰만 잃어버려도 프라이버시가 노출되는 시대가 열렸고 자동차는 자율주행,일은 로봇이 대신해주는 사회가 펼쳐지고 있다.하지만 국내 경제는 주요국들보다 뒤쳐진 산업구조를 보이고 있다.사물인터넷,센서,빅데이터,3D프린팅,에너지신산업,사이버물리시스템과 같이 주요 신산업과 신기술 중 한국이 자랑할만한 것은 에너지 산업 뿐이다.강원경제는 세계흐름을 파악하는 게 급선무다.

인도와 미국,EU,캐나다,일본,싱가포르는 중국경제가 1% 저하될 때 0.2% 가까이 후퇴하고 있다.현재 한국수출도 중국에 기대는 수준이 미국·일본·EU에 수출하는 규모를 합친 것과 비슷해 영향을 크게 받는다.이런 경제상황만 보더라도 충분히 사고만 열면 강원도가 나아갈 방향을 파악할 수 있다.중국 북경이나 상해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휴가 때면 대기오염을 피해 맑은 공기를 마시러 해외로 나간다.강원 청정자연이 충분히 이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이처럼 주변국 경제흐름만 짚어도 충분히 강원도가 나아갈 산업방향을 생각해 낼 수 있다는 얘기다.현재 세계 경제흐름은 인공지능 산업에 주목하면서도 악재에 허덕이고 있다.출산율 저하와 고령화,청년실업,브렉시트 결정 이후 미국·유럽·아시아 증시 3~8% 급락과 파운드화 8.05% 폭락 등 각종 악재로 불황을 겪고 있다.이같은 악재도 보고 배울 게 있다.

경제발전에는 꼭 하이테크가 필요하지 않다.기업인들이 서로간 경제 공동체로 힘을 모아 내 고향에서 움직일 수 있는 소득원을 만든다면 최고의 성장방법이 아닐 수 없다.앞으로 기업들은 강원도와 경제관련 기관단체의 정책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직접 목소리를 내야 한다.필요한 것이 있으면 경제단체들이 직접 해당 기관을 초청해 요구해야 한다.그래야만 강원경제가 활성화되고 튼튼해진다. 정리/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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