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최명희 강릉시장 한국당 조직위원장 신청
“정치적 외연 확대 기회 요인”
“동계올림픽 준비 걸림돌 우려”
최 “당 지키는 것 주어진 운명”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 중 한 곳인 강릉시 최명희(사진) 시장이 특정정당 조직위원장을 신청한 것을 놓고 정가와 지역사회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15일 자유한국당에 따르면 최 시장은 강릉선거구 조직위원장 공모에 신청서를 제출했다.자유한국당 강릉선거구 조직위원장은 권성동 의원이 바른정당으로 당적을 옮기면서 공석인 상태다.
최 시장의 조직위원장 신청을 놓고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일부에서는 위원장 신청 자체가 최 시장에게는 자신의 정치적 외연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또 위원장 응모는 개인적 선택으로 정당인으로서 당연한 권리라는 지적도 있다.
최 시장은 “새누리당에서 3선 시장을 했는데,잘됐든 못됐든 당을 지키는 것이 나에게 주어진 운명”이라며 “자유한국당에서 다른 곳은 다 메웠는데 강릉만 공석이라고 해 그렇다면 내가 맡겠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않다.우선 보수세력이 분열된 상황에서 최 시장이 한국당 조직위원장을 맡을 경우 그동안 같은 정당소속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함께 뛰어온 권성동 의원과 불편한 관계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2018 동계올림픽이라는 대사를 1년여 앞둔 시점에서 개최지 단체장이 특정 정당의 당원이 아닌 정치적 행보가 필요한 위원장으로 활동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의견도 있다.자칫 정치적 논란이 불거질 경우 동계올림픽 준비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주장이다. 진민수 jinminsu@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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