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지볶음 양푼에 슥슥 비벼 한 숟갈
강릉 사람들이 사랑해 마지않는 낙지볶음 전문점이 있다.강릉시 포남동에 위치한 ‘길손’.10년 전 쯤 교동에 터를 잡고 운영하다 최근 강릉스피드스케이트장과 맞닿아 있는 새 건물로 자리를 옮겼다.점심 시간에는 손님이 줄을 설 정도로 인기가 있는 ‘길손’은 토속적인 맛으로 유명하다.특히 양푼에 낙지볶음밥을 비벼 먹는 경험을 즐거워 하는 이들이 많다.이 집만의 ‘신의 한 수’는 ‘마른 파래김’이다.김치,미역,도라지 무침 등 소박한 반찬상에 함께 올려지는 마른 김은 완도에서 공수해 온 싱싱한 것이다.비릿한 바다내음이 배어있는 빳빳한 김에 싸 먹는 ‘낙지볶음 비빔밥’의 맛은 그야말로 일품이다. 낙지 볶음에는 6가지 야채가 들어간다.양배추,대파,양파,팽이버섯,산나물 등이 그것이다.매일 아침 배달되는 신선한 야채만을 재료로 사용하는 것도 이 집 맛의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 선택 메뉴인 소면을 함께 시켜 먹으면 또 다른 맛의 세계를 경험할 수도 있다.이 집의 안주인 김복순(54)씨는 “우리 집 만의 개성있는 낙지볶음 요리를 좋아해주는 손님들이 많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