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하   한국투자증권 춘천지점장
▲ 이재하
한국투자증권 춘천지점장
지난 주 코스피 지수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이 예고되면서 2100p선이 붕괴,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이번 주도 주초반 사드관련 이슈가 지수의 상승세를 제한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주중 코스피 지수는 2070~2100p로 예상된다.지수 상승요인은 현재 양호한 미국 경기지표와 중국의 공급 개혁이다.반면 주요 하락요인은 3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증대와 환율변동성 확대,사드 리스크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오는 15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3월 금리인상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1일 발표된 베이지북(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매년 8회 발표하는 미국 경제동향보고서)에서는 1월부터 2월 중순까지 12개 지역의 경기상황이 완만한 속도로 성장 중이라는 분석이 게재,금리인상 가능성의 무게를 더했다.특히 고용시장이 견고함을 유지하고 일부 지역에서 그 동안 억제됐던 임금상승 속도가 빨라졌다.이는 미국 경제가 소비지출의 지속적인 확대로 점진적인 성장한다는 것으로,3월 금리인상 확률이 높다는 근거로 풀이된다.지난 1일 기준 미 FF선물 금리에 반영된 3월 인상 확률도 최근 84%다.
이와 달리 달러강세의 부담감과 오는 13일 트럼프 행정부 2018년 예산안 제출 예정,15일 미국정부 부채한도 협상과 네덜란드 총선 등은 반대 금리인상 확률을 저지할 수 있다.관건은 미국의 금리인상을 신흥국 시장이 스트레스로 받아들일지 여부다.글로벌 경기 개선 과정에서 금리인상은 유동성 축소 우려보다는 경기 개선 자신감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또 연 3회 이상의 금리인상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감내할 만한 수준으로 판단,당분간 국내지수의 상승흐름은 여전히 유효하다.
이번 주 추천종목은 더존비즈온과 SK이노베이션이다.더존비즈온은 ERP서비스 가격 인상과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로 안정적 성장이 지속되며 4차 산업 도래에 따른 성장가능성을 보이고 있다.SK이노베이션은 기존 추천을 지속 유지하고 있다.현 주가가 올해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의 6배로,자기자본이익율(ROE) 12%를 감안하면 세계 정유업체 중 가장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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