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수교 25주년 성과 소중
북, 한·미 긴장 가속행위 말라”

▲ 문닫힌 중국내 롯데마트   국 장쑤성 렌윈강의 묻 닫힌 롯데마트 주변에 7일(현지시간) 주민들이 서 있는 가운데 마트 셔터에 렌윈강 소방당국의 영업정지 안내문이 붙어있다.
문닫힌 중국내 롯데마트
국 장쑤성 렌윈강의 묻 닫힌 롯데마트 주변에 7일(현지시간) 주민들이 서 있는 가운데 마트 셔터에 렌윈강 소방당국의 영업정지 안내문이 붙어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8일 한반도 안정을 위해 북한과 한국·미국이 긴장을 가속하는 행위를 멈추고 대화의 장에 나오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왕 부장은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도발에 대해 강력히 비난하는 동시에 한미 연합군사훈련도 문제라고 지적하면서,한미 양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해 결연히 반대한다는 중국의 입장을 명확히 했다.
그는 6자 회담 재개를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주장했다.왕 부장은 이날 열린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생방송 기자회견에서 연합뉴스가 “현재 한중 관계가 복잡하고 미묘한 가운데 올해 한중수교 25주년을 맞았는데 한중 관계를 어떻게 전망하느냐”고 묻자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먼저 “올해는 한중 수교 25주년으로 매우 중요한 해”라며 “그동안 양국 국민의 노력으로 얻은 성과를 매우 소중히 생각하고 있고,한국과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 국면을 지켜나가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중 관계의 가장 큰 문제는 한미양국이 한반도 사드 배치를 고집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사드에 대해 처음부터 결연히 반대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사드의 관측 범위는 한반도를 훨씬 넘어서고,중국의 전략 안보 이익을 침해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사드는 분명히 잘못된 선택이고,이는 이웃 나라로서의 도리를 어긴 것이자 한국 안보를 더 위험하게 하는 행위”라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왕 부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원만한 관계를 풀어가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그는 트럼프 대통령 시대의 미·중 관계에 대해 “상호 존중하고 서로 충돌하려 하지 않는다면 훌륭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면서 “양측은 상대방의 희생을 대가로 성공하려고 해서는 안 되며 정치 체제의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