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 글로벌 사회공헌단 라오스 봉사] <하> 라오스에 퍼진 도민들의 情
학내·외 큰 관심 모금 성과
후원자와 1대 1 매칭 팔찌
대학 인근 약국·문구점 동참
색연필·의약품 등 한가득
아이들로부터 ‘감사 카드’
수요-공급자 매칭 플랫폼
저개발국가 네트워크 구축
국제개발협력, 취·창업 확대

▲ 라오스 비엔티엔 나하이 초등학교 학생들이 강원도 후원자들과 1대1 매칭한 후원 팔찌를 들어 보이고 있다.
▲ 라오스 비엔티엔 나하이 초등학교 학생들이 강원도 후원자들과 1대1 매칭한 후원 팔찌를 들어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19일부터 26일까지 GKL사회공헌재단과 KOICA의 지원을 받아 ‘KOICA 대학교 국제개발협력 이해증진 사업’ 일환으로 라오스 비엔티엔에서 해외 봉사활동을 펼친 한림 글로벌사회공헌단.평균기온 35도를 웃도는 무더위 날씨 속에서 젊음을 무기로 저개발국가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파한 그들의 여정에 강원도민들이 함께했다.도민들은 각종 후원과 기부로 한림 글로벌 사회공헌단을 통해 라오스에 사랑을 전달했다.따뜻한 강원도민들 덕분에 라오스 비엔티엔 아이들은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 저개발 국가 돕기에 도민 십시일반
라오스 비엔티엔 현지에는 한림 글로벌 사회봉사단원 30여 명이 참여했지만 이들 뒤에는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의 일부를 선뜻 내어준 도민들이 있었다.한림 글로벌 사회봉사단원들은 지난 9월부터 라오스 비엔티엔 아이들을 위한 모금활동을 벌였다.학내에서는 후원자와 아이들을 1대1로 매칭하는 후원 팔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기숙사 퇴사기간에는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수거했다.학교 주변 식당,카페 등을 돌면서 후원금 모금활동을 벌인 결과 이들은 107만700원을 모을 수 있었고 이 금액으로 라오스 비엔티엔 아이들의 후원물품을 만들었다.또 한림대 보건소와 인근 약국에서는 응급의약품을,우리은행 한림대점은 치약을,문구점인 모닝글로리는 각종 학용품을 후원했다. 이들의 정성은 라오스 비엔티엔에 고스란히 전달됐다.생전 처음보는 알록달록한 크레파스와 색연필,깨끗한 의약품에 나하이 초등학교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마을 주민들까지 모두 기뻐했다.나하이 초등학교 학생들은 ‘감사카드’를 제작,한국 후원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이경은 한림대 글로벌 사회공헌 연구소 연구원은 “국내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봉사활동의 취지에 공감,많은 강원도민들이 후원해줬다”며 “이런 도움 덕분에 라오스 비엔티엔 아이들에게 더 큰 사랑을 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소외아동 위해 한 걸음 내딛은 5년
2012년 창단한 한림 글로벌 사회봉사단은 지난 5년 간 베트남,라오스 등의 저개발국가의 고아원,학교를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해왔다.2013년 한림대 사회과학대학 산하 부설연구소 ‘글로벌 사회공헌 연구소’를 설립하면서 사업은 더 체계적이고 밀도있게 진행됐다.연구소는 지난 2015년 한림대 링크 산학공동기술개발과제 일환으로 책임여행 수요자와 공급자 매칭 플랫폼인 ‘희망동행’을 개발했다.‘희망동행’이란 도움을 필요로 하는 국가에 대한 정보를 현지 네트워크,유학생,현지 전문가,장기 해외봉사 활동가 등이 일정 절차에 따라 정보를 업도르 할 수 있는 공유경제형 플랫폼이다.
프로젝트 중심이 아닌 장소 중심의 봉사활동으로 봉사의 개념을 바꿔 ‘내가 도움을 주러 가고 싶은’ 장소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이밖에도 GKL사회공헌재단과 함께 국내외 봉사활동 참여를 통한 다문화가족 청소년의 사회적 소외감 극복 및 자존감 강화 프로그램,다문화 청소년의 글로컬 인재 양성 프로젝트 등을 수행했다.연구소는 앞으로 ‘국제개발협력의 이해’ 수업과 해외봉사 현장실습을 통해 국제개발 협력 분야의 인식을 확산시키고 국제개발협력형 인턴,취·창업 모델을 개발,확대할 계획이다.<끝> 라오스 비엔티엔/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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