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은 삼면이 흐르는 강물로 에워싸인 남한강 상류에 위치한 아담하고 예스러운 작은 고장이라 할 수 있다.동강의 근원은 정선군 임계천과 평창군 오대천이 만나 조양강이 되고 영월군 문산리 가정마을 앞을 흘러 미탄면 백년동굴을 지나고 동강과 서강이 만나는 함수머리까지를 동강이라 부른다. 이곳에 서식하고 있는 수달과 쉬리,그 외에 여러종의 민물고기를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며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우아한 여인네의 모습을 닮은 동강 할미꽃의 서식지이기도 하다.지금은 레프팅 출발지로 사랑받고 있는 어라연은 여전히 동강의 백미다.사계절 무념무상의 세상을 보여주며 강인하고 품격있는 우리 영월군민의 마음을 보여준다 할 수 있으며 이 동강을 하늘에서 볼라치면 우리민족의 역사를 보듯이 굽이굽이 산을 돌고 돌아 흐르며 모여 모여를 반복하면서 깊고 깊은 강과 여울을 만들어 낸다.우리가 오랫동안 흩어지지 않고 하나로 뭉쳤듯이 말이다.
나는 동강을 사랑한다.언제나 사계절의 동강의 신비는 내가 힘들고 지칠때마다 위로가 되어주는 강.내마음 저 깊은곳에서 나의 삶을 지켜봐 주리라는 믿음이 있는 강.그 강을 나는 동강이라 부르며 몹시 사랑한다. 정순만·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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