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전체 면적의 80%이상이 임야지역으로 전국에서 산이 가장 많다.이러한 지역적 특수성으로 해마다 강원도를 찾아오는 등산객은 증가하고 있지만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구조대원들로서는 마냥 반가울 수만은 없다.왜냐하면 등산객들이 밤이 어두워지거나 등산로를 이탈하여 길을 잃기도 하고 산행 중 넘어지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져 부상을 당하는 등 다양한 산악안전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산악안전사고는 대부분 사람들이 119에 구조요청을 해도 지리적 특성상 자신의 위치를 잘 모르거나 정확하게 설명할 수 없어 구조대원이 해당지역을 광범위하게 수색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이때 시간이 지체되거나 혹은 조난자의 부상이 심각하다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다.이에 강원도 소방본부에서는 2014년도부터 위치를 설명하기 힘든 산,들판,하천,도로 등에서 사고를 당했을 때 신고자의 위치를 빠르고 정확하게 119상황실에 전송해 주고 출동한 구조대원의 위치도 알려주는 초간편 안전시스템인 ‘강원119신고앱’을 운용해오고 있다.지난 해에만 조난자 441명이 119신고앱 덕분에 신속히 구조되었고,매년 구조인원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이는 강원119신고앱이 안전지킴이로써 그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는 반증이다.아직까지 119신고앱을 설치하지 않았다면 지금 바로 스마트폰 플레이스토어에서 ‘강원119신고’로 검색하고 설치하자.사용방법도 간단하다.스마트폰의 GPS(위치정보)기능을 켜 놓고 앱을 실행하여 신고버튼만 누르면 된다.스마트폰 GPS기능이 신고자의 위치를 119상황실에 자동으로 알려주고,출동한 구조대는 어두운 산속에서도 조난자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우리가 살고 있는 복잡다양한 사회에서 각종사고는 발생하기 마련이다.위기상황에서 어떻게 침착하게 대응할지 미리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강원119신고앱 설치 등 소방서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안전시책에 관심을 갖고 실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임재명·홍천소방서 구조구급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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