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국회의원 선거부터 올 대선 까지
최근 10년간 도내 대형 산불 동해안 집중

낙산사 산불 이후 12년 동안 발생하지 않았던 동해안 대형산불이 황금연휴 기간 강릉과 삼척에서 발생해 피해가 속출했다.
강원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번 산불은 지난 3월 9~10일 산림 75㏊를 잿더미로 만든 강릉시 옥계면 산계리 산불 이후 2개월도 채 되지 않아 발생했다.최근 10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대형산불은 유독 동해안에 집중됐고 선거가 있는 해에 발생했다.
동해안 대형산불은 지난 1996년 4월 23일 고성군 죽왕면 구성리 산불부터 시작됐다.산불이 난 해에는 제15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었고 당시 산림 3762㏊가 소실됐다.
또 강릉시 사천면 덕실리에서 난 산불로 산림 301㏊가 소실된 때는 지난 1998년 3월 29일로 제2회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있었다.
고성과 동해,삼척을 거쳐 경북 울진까지 여의도 면적의 78배나 되는 면적 백두대간을 초토화했던 초대형산불은 2000년 4월 7일부터 15일까지 발생해 산림 2만3448㏊가 소실됐다.당시에도 제16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었다.속초 청대산과 강릉시 옥계면 산계리 산불이 난 지난 2004년에는 17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던 해였다.1996년부터 4차례 발생한 동해안 대형산불은 모두 선거가 있는 짝수 해에 대형산불이 난 공통점을 보였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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