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입식 준비중인 도 농가 초비상
경보단계 ‘경계→심각’ 상향 조정
도, 방역대책본부·상황실 재가동

종식국면에 접어들었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사례가 제주와 군산,부산,양산,파주 등에서 다시 발생해 강원도 방역당국에 비상이걸렸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AI 양성반응이 확인된 지역은 군산을 비롯해 제주(2곳)·경기 파주·경남 양산·부산 기장군 등 5개 시·군, 6개 농가다.이 가운데 제주와 군산에서는 AI 바이러스 유형이 H5N8형으로 확인됐다.농림축산식품부는 5일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격상한다.

이에 따라 도 방역당국은 AI 방역대책본부 및 상황실을 재가동하고 긴급 차단방역에 나섰다.도와 각 18개 시·군,시험소와 방역본부 등 26곳의 상황실이 운영되고 있다.

도는 5일 자정부터 도내 전통시장 및 가든형 식당에서 살아 있는 닭 등 가금류 거래를 전면 금지하는 한편 AI확산 여부에 따라 이동통제초소를 재설치할 계획이다.도는 앞서 지난 2월 22일 철원 지역 이동제한 해제를 끝으로 도내 AI발생지역 이동제한을 모두 해제했다.

재입식을 준비하던 AI발생 농가들은 AI재확산 조짐을 경계하며 초긴장 상태다.인제 AI발생 농가 농장주는 “재입식 허가 준비가 까다로워 준비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시 AI가 발생했다니 정말 막막하다”고 말했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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