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동시다발AI’ 발생 현실화
도 “이번주 재확산 고비 방역 강화”

▲ “무탈하게 자라렴”   제주와 익산에서 AI 감염이 확산되면서 도내 유입이 우려되는 가운데 7일 춘천의 한 산란장에서 갓 부화한 병아리 분류 작업이 한창이다.  안병용
“무탈하게 자라렴”
제주와 익산에서 AI 감염이 확산되면서 도내 유입이 우려되는 가운데 7일 춘천의 한 산란장에서 갓 부화한 병아리 분류 작업이 한창이다. 안병용
두 달 만에 재발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발원지로 전북 군산 종계 농장이 지목된 가운데 해당 농장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지역에서도 감염사례가 발생, ‘교차오염’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7일 도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북 익산과 완주 소규모 농가는 군산 종계 농장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데도 AI에 감염돼 교차오염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이들 농가는 토종닭과 칠면조 등 6~15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소규모 농가로 군산 종계농장에서 유통된 ‘AI 감염 오골계’를 구입하지 않았는 데도 AI의심증상이 발생했다.

방역당국 조사에 따르면 이들 농가에서 사육 중인 토종닭을 전통시장에 유통한 중간유통상이 군산 농장과 자주 거래를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교차오염이 발생하면서 ‘군산발 AI’가 현재 전국 6개 시·도로 퍼지는 등 ‘전국 동시 다발 AI’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는 현실화됐다.도방역당국은 교차오염 차단을 위해 소규모 농가에 대한 차단 방역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도방역당국 관계자는 “AI바이러스의 잠복기 감안시 이번 주가 재확산의 최대 고비일 것으로 본다”며 “정부 방침대로 100마리 이하 소규모 농가에 대해서는 수매·도태를 병행해 추진하며 방역망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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