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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原學’으로 강원도의 색깔을 새로 입히자

박상규 2017년 06월 14일 수요일
▲ 박상규   지속가능전략 연구소장·강원대 교수
▲ 박상규
지속가능전략 연구소장·강원대 교수
강원도민일보가 강원 10대 대표브랜드로 감자,설악산,강촌-경춘선,강릉단오제,DMZ,한강발원지,강원한우,국토정중앙,하이원리조트,동계스포츠 1번지 등을 선정한 바가 있다.이 브랜드들을 요약한다면 자연자원과 민속제와 레저스포츠로,경제적 측면에서 한 단어로 응축한다면 ‘낙후’라고 할 수 있다.‘낙후’이미지를 승화시키기 위한 발전전략은 무엇일까?일반적으로 발전이라고 하면 경제적 지표가 먼저 떠오른다.경제적 풍요로움은 행복의 절대적 개념일까?경제성장의 뒤안길에는 가난의 어두움이 공존한다.상대적 빈곤은 또 다른 고통을 준다.경제성장에서 오는 심리적 공허함은 돈으로 메울 수 없다.비교적 열위에서 오는 심리적 허탈감으로 자살발생률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경제지표가 삶의 질을 결정한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그러면 삶의 행복은 어디에서 올까?물질적 풍요에서 오는 것만은 분명 아닐 것이다.

강원도의회에서 ‘강원학’을 위한 조례 제정이 마무리되고 있다.강원학은 강원도민들의 정체성 확립,자긍심 함양 등으로 강원도 발전을 위한 원동력 역할과 구심적 형성에 필수적 요소이다.강원도에 산재된 전통적·현대적 문화의 발견·보존·향유는 강원도 이미지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이로 인해 강원도민들의 공동체 의식함양으로 삶의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중요한 유·무형 자산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세계화와 지역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현실에서 강원도 고유의 창의적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강원도 문제는 강원도가 스스로 해결해야 하고,그 중심에는 정신적인 기둥인 강원학 연구가 필연적이다.강원도의 역사적 흐름을 이해하고,미래를 준비하는 강원학은 시간적 범위(과거,현재,미래),공간적 범위(과거와 현재의 시·군),그리고 거시적 주제(인문학,사회과학,자연과학 등)와 미시적 주제(고고학,지질학,지리학,환경,동·식물,역사,언어,민속,사회,경제,문화,예술,교육 등)에 걸쳐 연구되어야 하는 종합적 학문이다.

강원학정신은 강원발전에 근간이 될 수 있는 개념적 틀이어야 한다.지구촌으로 변한 현실에서 도내에 산재되어 있는 자원들을 발굴하고 또한 재인식하여 지역발전의 단초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수도권에서 바라보는 ‘강원도지역’이 아니라 지구촌 속에서 강원도의 색깔을 가지고 독자적 철학으로 강원발전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강원학이 되어야 한다.

강원학은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연구가 수행되어야 한다.기본적으로 중앙과 지역이라는 이분법적 사고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도내 지역간 갈등해소를 위한 철학을 제공하여 지역마다 추구하는 고유하고 다양한 색깔들의 조화가 필요하다.강원학 발전으로 강원도민들의 정체성 확립 및 정주 만족감을 공감해야 되고,타 지역의 주민들이 이를 인정해야 한다.강원도민만 즐기는 만족감은 공허한 메아리로 울릴 것이다.

강원학의 학문적 체계는 각 분야에서 과거의 시점에서 현재를 관찰하고,현재의 시점에서 과거를 평가하고,미래발전을 위해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분석하는 입체적·종합적 연구가 되어야 한다.강원학 연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학계 및 민간 차원에서 추진되어야 하고,관주도 강원학은 연구의 본질을 훼손할 수 있다.

강원학은 강원도민의 정신적 지주가 되고,강원도 이미지를 새롭게 바꾸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삶의 가치적 측면에서 강원도가 차별적으로 발전하여,강원도産 제품·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 구축과 지속적 구매의 선순환 고리 형성으로,살기 좋고 기업하기 좋은 강원도,사람 냄새가 나는 강원도,색깔 있는 강원도를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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