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부터 의심신고 ‘0’
“잠복기 고려 안심하기 이르다”
가금농가 중심 차단방역 강화

전북 군산을 기점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5일째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아 확산세가 주춤한 가운데 이번 주말과 휴일이 강원도의 ‘AI 재발 청정지역’ 유지 여부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1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두 달만에 재발한 이번 AI는 지난 2일 제주시 농가에서 발생한 후 전북 군산,경기도 파주 등에서 매일 의심신고가 이어지다 지난 11일부터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AI확산세가 주춤한 것은 지난 5일부터 전국 전통시장과 가든형 식당에 살아있는 가금류 유통을 전면 금지한데 이어 12일 0시부터 가축거래상인에 대해서도 전면 유통금지 조치를 내린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AI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과 휴일이 AI 재발생을 차단할 분기점으로 보고 방역에 총력전을 쏟고 있다.도 방역당국 관계자는 “이번에 재발한 고병원성 H5N8형 AI는 잠복기가 길어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며 “소규모 가금농가를 중심으로 차단 방역에 더욱 신경쓰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AI 재발생 후 현재까지 살처분 매몰된 가금류는 19만 마리로 집계됐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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