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심리 작용 주문량 급증

▲ 잘나가는 강원산 계란   AI가 발생하지 않은 강원도 산 계란이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16일 춘천의 한 계란 도매상에서 직원이 계란을 정리하고 있다.  안병용
잘나가는 강원산 계란
AI가 발생하지 않은 강원도 산 계란이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16일 춘천의 한 계란 도매상에서 직원이 계란을 정리하고 있다. 안병용
조류 인플루엔자(AI) 무풍지대인 강원지역 청정 계란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AI 재발로 인한 계란 수급 불안정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산 계란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원주의 한 양계농가에는 최근 기존 거래처가 아닌 업체로부터 계란 납품을 요청하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인터넷으로도 계란을 판매하는 이 업체는 온라인 주문도 폭주해 홈페이지에서 판매 품목을 내릴 정도다.

이 농가의 온라인 주문건은 하루 평균 150건이었으나 최근 AI가 재발하면서 450건으로 3배나 증가했다.양양의 한 양계농가도 한달 매출이 1억원에서 최근 1억5000만원으로 50%나 증가했다.춘천의 한 대형마트에서도 강원산 계란이 인기다.계란 판매대에서 강원산 계란이 전체 600판 가운데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물량이 늘었다.해당 마트는 AI로 불안해하는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강원산 계란을 대폭 늘려 판매할 계획이다. 김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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