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폐업률 평균 1.5%
배달 서비스업 과열 경쟁
한달새 7.1% 문 닫아

도내 자영업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과열경쟁이 이어지면서 폐업이 속출하고 있다.특히 인기 창업 아이템으로 꼽혔던 음식배달서비스업종이 폐업 1순위로 전락했다.

16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도내 음식점 평균 폐업률은 1.5% 전년동월(1.3%)보다 0.2%p 증가했다.

이중 가장 높은 폐업률을 보인 업종은 음식배달서비스업으로 5월 한달 동안 170개 업체 중 7.1%가 폐업했다.지난해 5월 기준 폐업률(2.7%)보다 무려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도내 음식배달서비스업은 한 때 261개(2015년12월)에 달했으나 과열경쟁으로 대폭 감소했다.5월 기준으로 분식(2.1%),일식수산물(1.9%) 등 순으로 폐업률이 높았다.

중국집의 경우 지난달 기준 1298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91곳)보다 30.9%(307곳) 늘었다.특히 중화요리 전문점이 가장많은 원주시는 1년사이 194곳에서 255곳으로 31.0%(61곳) 증가했다.치킨집도 지난 달 2459곳으로 전년동기(1795곳)보다 36.9%(664곳),피자 전문점은 309곳에서 425곳으로 116곳(37.5%)이 신규 진입했다.

지난달 기준 창업률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커피점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2.8%의 창업률로 지난해 같은 기간(1.6%)보다 1.2%p 증가했다.지난달 도내 커피전문점은 3516개로 1년사이 1000여곳 이상 늘었다.최재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강릉센터장은 “배달음식점 중 1년만에 폐업한 곳이 20%를 넘어서고 있다”며 “경쟁업종을 확인하지 않고 친구따라 강남가듯 창업에 나선 소상공인들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김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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