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최근 부부동반모임으로 동해 천곡동굴을 다녀왔다.난생처음 천곡동굴에 가본다는 생각에 어린아이 마냥 호기심으로 가득 찼다.우리 일행을 실은 버스가 천곡동굴로 향하던 중 갑자기 찾아온 두통이 점점 심해져 견딜 수 없을 정도가 됐다.차창 밖으로 약국이 있는지를 살펴보았으나 일요일이어서 문을 연 약국을 좀처럼 찾아보기가 힘들었다.

그러는 사이 버스는 천곡동굴 앞 주차장에 도착했고 못 견딜 지경에 이른 나는 두통약을 구하기 위해 천곡동굴관리사무소를 찾았다.남자직원 한분이 나를 관리사무실로 안내했고 잠시후 어렵게 구해온 한 알의 두통약과 물이든 컵을 나에게 건넸다. 그리고 그 직원은 두통약이 더 필요하면 시내에 나가서 더 구해 오겠다는 말까지 했다.남달리 친절한 동굴관리사무소 직원 덕분에 나의 두통은 이내 사라졌고 안절부절 하던 아내와 함께 신비한 동굴 구경을 아주 기분 좋게 할 수 있었다. 어렵게 약을 구해 준 직원께 지면을 통해 감사인사를 전한다. 이제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있다. 동해시 천곡동굴관리사무소 직원의 ‘몸에 밴 서비스정신’이 전국 각지의 휴양지를 관리하는 직원들에게 널리 전파돼 휴양지를 찾는 많은 국민들이 불편함 없는 휴가를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우섭 회사원·서울 송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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