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032곳…3년새 7.5배↑
도, 올해 502곳 추가 지정 계획

강원도내 산지 개발이 증가하면서 사태 위험도 커지고 있다.도내 산사태 취약지역은 2013년 273곳에서 지난해 2032곳 등으로 3년새 7.5배정도 증가했다.산사태 취약지역은 산림청이 지난 2013년부터 산사태 발생우려가 있는 지점을 일괄조사해 취약지역으로 지정한다.도는 올해 502곳의 산사태 취약지역을 추가로 지정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산사태 취약지역이 매년 증가하는 것은 산지전용 면적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전체 면적의 82%가 산림인 강원도의 산지 전용면적은 2013년 608㏊,2014년 519㏊,2015년 594㏊,지난해 687㏊ 등 꾸준히 발생하면서 누적면적이 증가하고 있다.불법 산지전용 행위도 매년 수백여건씩 적발되고 있다.관광시설이나 공장 건립 등을 위한 산지전용이 계속되면서 자연적인 경사면이 줄고 인공적인 비탈면이 늘면서 산사태 발생 위험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에서는 총 128.5㏊ 면적의 산사태가 발생했다.강원도는 장마철을 앞두고 산사태 발생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피해방지 시설 구축 등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도는 올해 예산 404억원을 투입,도내 사방댐 추가설치(108곳·현재 89곳 완료) 및 정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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