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선 고려 정무라인 강화 분석
민주당 도당, 정 부지사 역할 ‘기대’
정무특보에 구자열 의원 임명 유력

▲ 28일 도청 신관회의실에서 열린 정만호 도경제부지사 취임식에서 도청직원이 축하의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서영
▲ 28일 도청 신관회의실에서 열린 정만호 도경제부지사 취임식에서 도청직원이 축하의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서영
정만호(58) 강원도 경제부지사가 28일 취임했다.

정 부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정 부지사는 취임사를 통해 “소득 2배,행복 2배의 강원도를 넘어서 동북아 시대와 북방경제를 선도하는 강원도가 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정 부지사의 취임에 대해 최문순 지사가 정무라인 강화를 통해 3선 채비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당초 최 지사는 경제부지사로 국토부나 기획재정부 출신의 공직자를 임명하려했다.국토부 출신의 맹성규 전 경제부지사가 재임기간동안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사업을 확정하는 등 도의 현안을 해결하면서 분위기를 이어가려 했다.하지만,최종 선택은 더불어민주당 도당의 추천을 받은 정만호 부지사였다.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청와대,국회와도 관계가 깊은 정 부지사의 선택은 현안 해결은 물론 내년 지방선거를 고려한 다중 포석으로 풀이된다.더불어민주당 도당도 최 지사와 당과의 연결고리로서 역할에 기대를 걸고 있다.대선 승리에 이어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팔방미인인 정 부지사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최 지사는 한동안 공석으로 있던 정무특보도 조만간 임명할 예정이다.정무특보에는 강원도의회 분권특위원장인 구자열 의원이 유력하다.지방선거를 앞두고 도의회와의 정무적 기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공직자가 맡아오던 강원도 서울본부장도 이번에 개방형으로 바꾸고 외부인사 영입에 나섰다.또 최 지사의 자문그룹인 육동한 강원연구원장도 유임됐다.

도내 정치권 인사는 “최 지사가 정무라인을 강화하며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말을 아끼고 있지만 3선 출마의지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백오인 105i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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