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강릉경포해수욕장 개장을 시작으로 동해 해수욕장이 잇따라 개장했다.휴가철 푸른 바다로 뛰어 들어갈 생각에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하지만 들뜬 마음을 갖고 해수욕장에서 놀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인터넷상에 내 모습이 떠돌아다니는 끔찍한 일을 경험할 수도 있으니 주의가 요구된다.바로 ‘몰카촬영’이다.몰카(몰래카메라) 범죄가 늘어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무엇보다도 몰카의 접근성이다.누구나 가지고 다니는 휴대전화 덕분에 몰카촬영이 쉽고 키홀더,모자 등 다양한 곳에 초소형으로 카메라를 부착,몰카촬영이 언제 어느 곳에서나 용이하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몰카촬영을 하는 범죄자들은 아직도 단순한 호기심이라고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하지만 여성의 특정 신체부위를 휴대전화나 망원 카메라 등으로 촬영하는 행위뿐 아니라 전체적인 사진이더라도 당사자가 성적 수치심을 느낀다면 처벌 대상이 된다.몰카촬영은 단순한 범죄가 아니라 중범죄인 성범죄임을 알아야한다.무엇보다도 ‘신고’가 최선인 만큼 발견즉시 신고해야한다.다양한 몰카예방 노력과 홍보로 이번 피서철 휴가는 다른 어느 해보다도 건전하고 안전한 행락문화가 되길 기대해 본다.

정석영·인제경찰서 경무계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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