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택 KB증권 원주지점장

▲ 황영택 KB증권 원주지점장
▲ 황영택 KB증권 원주지점장
코스피(KOSPI) 지수가 대형주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 동반 순매수에 의해 사상 최고치를 재경신하고 있다.지난 주 코스피는 2414.63으로 마감했으며 전주(2379.87)대비 34.76p 올랐다.삼성전자는 4거래일째 사상 최고치를,SK하이닉스 역시 2분기 실적 기대감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IT업종의 강세가 뚜렷함을 알 수 있다.그 뒤를 이어 철강,화학 등 소재 섹터와 증권,은행 등 금융섹터도 강세행진에 동참하고 있다.

한 동안 원화약세 국면에서 코스피는 둔화된 움직임을 보였으나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위한 점진적인 접근을 강조했고 낙곽적인 경제 전망에 따라 미국 증시가 상승했다.때문에 달러인덱스는 약세를 보이면서 원화강세가 국내 증시 상승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상대적으로 코스닥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대규모 설비투자 진행으로 관련 IT 부품주들의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시장 대응은 코스피내 IT,금융,소재 중심으로 접근 전략을 마련하는 게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특히 IT 관련주에 지속적인 주목이 필요하다.물론 기술적인 조정은 염두에 둬야 하지만 상승 추세가 훼손되지 않는 지수대는 2320p 부근으로 판단된다.현재 장세는 코스닥 일부를 제외하고는 소외되는 모습이 계속 발견되고 있다.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경기회복이 시작되면 한국의 수출은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등 실적 개선폭이 가장 크게 나타나는 업종이 시장 주도주로 부각된다.그것이 IT업종이고,수출경기가 회복되면서 국내 경기의 회복 시그널이 높아지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경기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금융주의 상승이 같이 일어나게 된다.코스닥은 코스피대비 실적 모멘텀이 약할 수 밖에 없다.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 상위에는 IT부품과 제약주가 대거 포진돼 있다.IT부품은 전방산업의 호조세로 인해 실적개선이 따라가고 있지만 제약 및 바이오는 그렇지 않은 모습이다.2015년 당시 한미약품이 큰 상승을 기록한 이후 현재는 개별 플레이를 볼 수 있다.그러나 코스닥 시장을 비관하는 자세는 옳지 않다.경기회복기에 코스피가 먼저 상승을 시도하고 코스닥은 바닥을 통과하고 있는 국면으로 판단된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