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낮의 뜨거운 열기가 아스팔트 위의 아지랑이를 놀리는 듯 하더니 우리의 등줄기와 이마에조차 굵은 땀방울이 맺히고 급기야 더운 열풍들이 여름 하루를 더욱 괴롭게 한다.

가마솥 같은 더위에 동네순찰을 하던 중, 무심코 지나쳤던 ‘폭염’이 무얼까 궁금해 살펴봤다. 폭염주의보란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폭염경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날이 2일 이상 계속 될 것으로 나타날 때 발령되는 기상 현상이다. 이때는 밤낮을 가리지 않는 더위에 밤잠 설치는 것은 물론, 찜통 같은 폭염과 열대야에 의해 우리 주변에서는 안전사고의 위험도 매우 증가한다고 한다.

기후변화와 도시화로 인한 열섬효과로 우리나라는 지난 5년간 5910명의 온열환자와 5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었다.

건설현장에서 흙과 벽돌을 나르는 노동자들을 눈앞에 보려니 마음이 무거워졌다. 들끓는 폭염에 우리가 주변과 이웃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 생각한다.

무더운 날씨에 우리 곁을 떠나 배회하는 사회적 약자들을 돌아보고 살펴주는 미덕과 도움이 솟아나야 할 때다. 이것이야말로 이 더운 여름에 이겨내야 할 2017년 새정부 1년에 찾아볼 민심이 아닐까 싶다.

김성수·양구경찰서 방산파출소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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