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말 기준으로 자동차 보유댓수가 약 2200만대,휴대전화 가입자수는 대한민국 인구보다 많은 6028만명으로 자연스럽게 자동차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도 급증하고 있다.일상생활 속에서 가장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순간은 자동차를 운전할 때라 할 수 있을 것이다.그 이유는 자동차 운전은 시각과 청각을 활용해 주변의 모든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손과 발을 이용하여 기기를 조작해야하기 때문이다.그런데 이렇게 고도의 집중을 요하는 상황에서 누군가와 전화를 한다는 것은 운전자의 집중력 분산이나 공백을 가져오기 때문에 그 어떤 방법으로라도 전화를 한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매우 위험하다고 할 수 있다.

이렇듯 안전운전을 위해 모든 신경을 집중해도 부족한 상황에서 휴대전화에 정신을 집중한다면 제대로 운전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그래서 자동차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집중도와 주의력이 감소하여 긴급상황 발생시 대처능력이 급격히 저하되는 등으로 평소보다 교통사고 위험성이 약 4배 정도 높아진다.또한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거나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으면 앞차와의 안전거리 미확보,운전대 조작 실수,차로이탈 등의 확률이 무려 30배나 높아진다.심지어 운전면허 취소 수치인 혈중 알코올 농도 0.1%로 운전하는 것과 동일한 수준이라고 분석하는 연구결과도 있다.

우리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휴대전화 사용의 위험성을 알고 운전 중에는 운전에만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했으면 한다.

박무혁·도로교통공단 교육본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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