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악 4중주단 보로딘 콰르텟 인터뷰
오늘 저명연주가 시리즈 무대
“대관령음악제 모든 것이 완벽”

▲ 올해 처음으로 평창대관령음악제에 참여한 세계 최정상급 실내악단 보로딘 콰르텟이 2일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홀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가졌다.사진 왼쪽부터 이고르 나이딘(비올라),루벤 아하로니안(바이올린),블라디미르 발신(첼로).
▲ 올해 처음으로 평창대관령음악제에 참여한 세계 최정상급 실내악단 보로딘 콰르텟이 2일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홀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가졌다.사진 왼쪽부터 이고르 나이딘(비올라),루벤 아하로니안(바이올린),블라디미르 발신(첼로).
“지금 이곳에는 대자연과 음악만이 존재합니다.이보다 더 좋을 수 있을까요?”

73년 전통을 자랑하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현악 4중주단 ‘보로딘 콰르텟’(이하 보로딘)은 2일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처음 찾은 평창대관령음악제의 모든 것이 완벽하다”며 원더풀(Wonderful)을 거듭 외쳤다.이들은 “공연,교육 등의 프로그램 구성과 연주 환경 등 모든 측면에서 수준이 높아 단순 페스티벌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라며 “특히 대자연 속에서 음악을 만끽하며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은 평창대관령음악제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보로딘은 러시아 음악을 집중 조명하는 올해 대관령음악제의 주제 ‘Great Russian Masters-볼가강의 노래’를 오롯이 구현하기 위해 특별히 초청됐다.이날 인터뷰에는 마스터 클래스에 참여 중인 세르게이 로모프스키(바이올린)를 제외한 이고르 나이딘(비올라),루벤 아하로니안(바이올린),블라디미르 발신(첼로)이 함께했다.

▲ 보로딘 콰르텟의 평창대관령음악제 공연 .
▲ 보로딘 콰르텟의 평창대관령음악제 공연 .
이들은 “아티스트를 위한 최상의 환경이 마련돼 있어 다른 아티스트와 학생,청중과 활발하게 소통하며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며 “음악에 대한 높은 이해가 엿보이는 짜임새 있는 음악제 프로그램도 무척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특히 보로딘은 이번 음악제를 계기로 한국 음악의 밝은 미래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음악학교 마스터 클래스에도 교수진으로 참여한 이들은 “이곳에서 만난 어린 학생들이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열정도 매우 높아 놀라웠다”며 “평창이 한국 음악의 미래를 이끌어간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보로딘은 2018평창문화올림픽 실현을 위해 조언을 구하자 “2014소치올림픽과 달리 평창은 평창대관령음악제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문화 행사를 벌써 14년째 진행하고 있지 않냐”고 반문하며 “이미 문화올림픽은 시작됐고 이 수준을 유지한다면 분명 성공적일 것”이라고 말했다.보로딘은 3일 오후 7시30분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저명연주가 시리즈에서 마지막 무대를 선보인다.이들은 “지난 두 번의 공연에서 한국 청중들의 집중력과 호응이 높았기 때문에 마지막 무대에 대한 기대가 더욱 크다”며 “이번 공연을 더욱 특별하고 친밀한 무대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최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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