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영택   KB증권 원주지점장
▲ 황영택
KB증권 원주지점장
8월 국내 증시는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 연속 상승을 이어가면서 피로감 누적 및 차익실현 매물이 주도주(IT,전기전자 업종) 위주로 진행되면서 장 중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외국인은 단기적으로 환율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를 자주볼 수 있는데 종합주가지수(KOSPI)가 7월초부터 7월말까지 60p 가까이 상승하는 국면에서 원화는 달러대비 강세(1157원→1110원)를 보였다.달러대비 강세를 보이던 원화가 최근 약세를 보이는 과정에서 외국인의 차익실현 욕구를 키운 것으로 판단된다.특히 그동안 시장을 이끌어왔던 대형 IT업종의 하락이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줬고 코스닥 시장 하락으로 전이되는 모습을 보였다.지난 6월 산업생산에서 반도체가 전월대비 -3.9%,전년동월대비 -12.4% 감소하는 등 반도체업종에 대해 2분기 실적에 대한 정점 우려가 제기된 것으로 추정된다.

3분기 실적을 엿볼 수 있는 9월말까지 IT업종에 대해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하지만 IT 섹터를 대체할만한 강한 섹터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IT섹터의 이번 조정을 비중 확대 전략으로 분할 매수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기존 주도섹터인 IT업종을 대체할 소재 철강,화학(LG화학,정유),유통,통신 등에 관심을 갖고 8,9월을 보내면서 IT섹터의 움직임을 함께 관찰 후 주도주 복귀 여부를 보는 것이 좋겠다.역사적으로 대세상승장에서의 주도섹터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주도주도 때때로 쉬어가기 마련이다.쉬어가는 국면에서 100% 비중을 투자하게 되면 스트레스 요인이 될 수 있다.따라서 쉬어가는 국면에서는 철저하게 다중바닥을 보이는 저점권에서 분할 매수를 해야 향후 수익을 향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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