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시니어들의 활기찬 연주에 감동을 받았을 뿐 아니라 앞장서서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를 알리기 위해 여러 가지 홍보물까지 나눠주며 홍보활동하는 모습에 진정한 고향사랑이 어떤 것인가를 느끼게 했습니다.”

지난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3박 4일동안 제22회 제주국제관악제에 초청을 받아 제주도내 세 곳에서 연주와 홍보 활동하는 광경을 지켜보는 관객들의 반응이었다.우리 악단이 신문,방송 등 매스컴에 여러번 소개되기도 했지만 2014년과 2015년 두 번에 걸쳐 제주국제관악제에 참여한 탓인지 관광객과 시민들이 빨간 베레모를 쓴 단원들을 반갑게 맞아 주고 환영해 서로가 분발하는 계기가 되었다.

다른 악단들의 클래식 위주의 연주에 비하여 실버악단답게 ‘삼다도 소식’ 등 대중가요를 삽입한 레퍼토리로 인하여 서로 교감과 공유로 관광객 및 제주도민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하고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창단된지 올해로 19년째인 악단은 강릉은 물론 강원도내 각종 행사와 축제,문화소외지역 주민,전통시장살리기 홍보 등으로 800여 회의 연주를 펼쳐 오면서 2010평창동계올림픽대회 유치때부터 ‘백두(白頭)에서 한라(漢拏)까지’라는 장기 홍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제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도 코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야말로 대한민국의 위상이 세계에 뚜렷히 각인됨과 아울러 고향 강원도 발전도 하나의 커다란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와 희망을 안고 최일선에서 단원들과 함께 노익장을 과시하며 동계오륜 홍보의 첨병(尖兵)이 될 것을 제주국제관악제를 마치면서 다시한번 다짐하는 기회가 되었다.

원계환· 강릉그린실버악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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