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바람 스쳐도 관동팔경의 제일명소 경포대
천혜의 비경 가슴에 품고
동해 아침 햇살 밭으며 바다와 호수 바라보며
지난 이야기들 안개 속에 내린 이슬 머금으면서
흐르는 세월에 이야기 나눈다.

초당골 솔향 경포대 휘어감아 하루를 마감하면
달빛 어린 호수와 경포대 정자에
옛 풍객들 숨소리마저 머금은 술잔에 달빛은
하늘, 바다, 호수, 술잔, 임에, 눈동자에 서리니
천년 지나도 풍객 숨소리 들려오는 듯하다.

심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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