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학기가 시작됐다.아이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길 바라는 마음은 학부모 못지않게 간절한 마음이다.경찰의 입장에서는 학교폭력을 다시금 예방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학교 폭력의 위험한 요인 중 하나는 학생들의‘게임의 중독’이다.요즘 게임을 못하면 친구관계가 형성되지 않을 정도로 게임과 아이들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하교 후,삼삼오오 모여 PC방에 가서 게임을 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이젠 더 이상 어색하지 않으며 손쉽게 오버워치와 같은 잔인한 살상게임을 접속해 ‘팀 슈팅게임’을 즐긴다.

문제는 게임을 통해 폭력물에 노출된 청소년들은 실제 생활에서도 폭력을 모방하게 된다는 점이다.폭력에 자주 노출 될수록 어떤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폭력을 동원하기 쉬워진다.실제로 대중매체를 통해 언어적이고 신체적인 폭력을 많이 경험한 청소년일수록 학교폭력 가해 경험이 많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아이들의 게임중독 방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체적인 활동을 늘리고,현실 세계에서의 대인관계를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하루에 1시간 휴대전화 없이 보내기 등 부모님들이 스스로 사랑하는 자녀를 위해 모범을 보여 주는 것도 중요하다.게임중독없는 안전사회를 다 같이 만들어 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안도건 순경·삼척경찰서 정라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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