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세대가 희망하는 곳은 농·산촌이 대부분인데, 막상 갈 곳이 그리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필자가 제안하는 ‘에너지 자립형 산림공동체 조성사업’은 국유림이나 민유림 중에서 최소한 5ha 정도의 산지공간을 확보하고 그곳에 4인기준(15평형 내외) 10~15가구 정도가 생활할 수 있는 단지 규모로 전통한옥이나 산림휴양형(산막형)으로 조성하고 공동체 규범을 정하여 자율적으로 운영해 가는 모델이다.산림공동체에 들어올 수 있는 자격과 기준,절차는 충분히 논의 통해 규정하되, 한 가구씩 분양 또는 장기(5~10년) 임대로 하면 된다.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실버사업으로도 적합하고 가족과 연결되어 주말에는 도시에서 자녀들이 농·산촌을 찾는 자연스런 교류가 활발해 질수 있다.산림청에서 추진하는 산촌-도시간 공간순환 기조와도 일치하여 일자리도 늘어나게 되므로 새로운 산림정책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해 본다.
이상인·한국산지보전협회 조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