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하   한국투자증권   춘천지점장
▲ 이재하
한국투자증권
춘천지점장
북한 건국절 등 잠재적인 리스크가 시장 경계감을 고조,외국인 매수세도 높아지면서 국내증권시장도 대외 불확실성으로 조정 국면을 맞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지난주 코스피(KOSPI) 지수는 전주대비 0.88% 하락한 2350선으로 밀려났다.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4200억여원 어치를 팔아치우면서 지수하락을 주도한 결과로 풀이된다.외국인매도가 9월에 예정된 연준의 양적긴축(Quantitative Tightening)에 대비한 위험자산 회피적 성격을 배제할 수 없다.

이 가운데 시장 투자는 실적주 중심의 슬림화된 전략이 필요하다.통상 외국인 매도기조 분위기에서 코스피가 제대로 된 상승세를 보인 사례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또 북핵리스크는 잦아드는 분위기지만 여전히 북한발 리스크는 남아있다.오는 9일 북한 건국절을 전후로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하기 때문이다.이런 시점에서 포트폴리오가 안정되려면 실적주 위주의 투자전략이 보다 필요하다.분기 실적개선 모멘텀이 지속되는 종목들은 조정이 발생해도 상승채널내 제한되는 것이 일반적이다.특히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시현한 종목을 선택하는 것은 긍정적 결과를 나타낼 수 있다.

또 소외업종 중 업황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거나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최저 수준에 머무는 소형가치주의 길목지키기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현저히 저평가된 종목에 대한 중기적 투자는 승률 높은 게임이다.지난달 구리,알루미늄,아연 등 비철금속가격들이 일제히 상승 싸이클에 진입해 있으며 이에 대한 관련주에 관심이 쏠린다.외국인의 매수기조가 전환이 확인되기 전까지 가속페달을 밟기보다 안전운행에 치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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