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인 간 데이트 폭력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는 가운데 SNS 등을 통해 ‘안전이별’이라는 신조어가 떠오르고 있다.‘안전이별’은 연인과 헤어지면서 스토킹,폭행,협박,감금 없이 자신의 안위와 자존감을 보전하면서 이별하는 것을 가리키는 신조어다.데이트 폭력 가해자들의 대표적인 공통점은 상대에 대한 지나친 집착,소유욕,존중하지 않는 태도 등을 가지고 있다.사랑에 빠져 연애 초반에는 이성적 판단이 어려울 수 있지만 위와 같은 증상이 발견되면 그 즉시 대응해야 안전한 이별을 할 수 있다.

안전하게 이별하기 위해서는 이유 없는 일방적인 이별 통보는 피하고 상대를 이해시키며 이별을 준비할 시간을 줘야 하며 그 이후에는 거절의사를 분명히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특히 이별한 뒤,상대방의 태도가 흉악하게 돌변하면 일절 연락을 하지 말아야 하고 협박이 계속 된다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강하게 나갈 필요가 있다.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트 폭력을 당할 경우에 피해 사실을 주변에 알리거나 경찰에 신고 및 상담을 받는 것이다.피해자들이 소극적이면 가해자들은 오히려 더 우습게보고 폭력을 멈추지 않는다.자신의 행동이 범죄가 아닌 사랑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가해자들을 위해 피해자들은 용기를 내 어둠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그로 인해 ‘안전이별’이 ‘완전이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꼭 기억하길 바란다.

이고은·강릉경찰서 형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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