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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이 인도를 놔두고 찻길로 다니는 이유

이현주 2017년 09월 21일 목요일
가끔 장애인이 전동차를 탄채 위험한 찻길로 다니는걸 종종 목격할 것이다.물론 그건 도로법에 위배되는 행위라고 쉽게 장애인을 비난할수 있다.그런데 장애인에게는 인도보다 찻길이 더 편한 길이다.차가 쌩쌩 달리고 자칫 사고날수도 있는데 그들은 왜 그런 선택을 할까? 우선 전동 휠체어는 바퀴가 폭이 넓고 크다.때문에 인도 사정이 울퉁불퉁 하면 다닐때 쿵쿵 울린다.바퀴가 크다보니 고르지 못한길을 다닐때의 충격이 고스란히 전해진다.두발로 다닐때는 못느끼는 충격들이다.한참 험한길로 다니다 보면 머리가 ‘띵’하게 느껴질 때도 많다.

그리고 또한가지 인도를 놔두고 찻길을 택하는 이유는 인도로 올라가는 길을 자가용이 막아놓기 때문이다.그래서 어쩔수 없이 차도를 택하는경우가 종종 있다.그런데 좁은 인도길에서 상인과 물건 쌓인곳을 휠체어로 지나다보면 괜히 죄스럽고 미안해진다.그래서 장애인은 노점상에게 피해를 안주려고 위험한 찻길을 택한다.그러나 사정을 모르는 사람은 쉽게 장애인을 안좋은 눈으로 보고 손가락질할 것이다.잠시 그들의 입장에서 그들을 이해해 주는 마음을 가져주길 바란다.그런 여유가 우리들에게는 엄격한 법보다 더 필요한 것이다.비난하는 대신 왜 그들은 그렇게 하는가 하는 의문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이현주·춘천시 퇴계동(뇌병변장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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