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취재] 동해왕 이사부 축제 성공과 과제
‘삼척=이사부’ 브랜드가치 제고
실경미디어 공연 볼거리 주효
시기·공간 조정·쉼터 배려 과제
◇성과=올 축제는‘이사부 장군’라는 재료를 이용해‘지역의 색을 내면서 전국 역사·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주춧돌이 됐다’는 평가다.‘삼척-이사부’라는 브랜드 가치를 확실히 심어주는 동시에 이사부 테마에 관광기능을 접목한 새로운 관광자원으로서 기틀을 잡았다는데 그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그 축은 올해 첫 선을 보인 실경멀티미디어 공연‘이사부와 목우사자의 비밀’에 있다.축제 기간중 매일 밤 8시부터 죽서루 오십천 특설무대에서 40분간 펼쳐지면서 멋진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헌신적인 자원봉사활동을 한 민간단체·공무원 등의 노력도 축제성공 요인의 일등공신이다.축제공간을 정월대보름 행사가 열리는 삼척문화예술회관 일대로 옮긴 것도 또 다른 성공요인이다.
◇과제=‘이사부 장군’이라는 테마를 살리고,관광객 유입을 이끌 수 있는‘색 다른 감흥’이 아직 부족하다는 평이다.이는‘왜 이사부 축제에 가야만 하는가’하는 물음에 대한 답을 찾는 것과 같다.축제로서 이사부를 표현하기에는 한계가 분명히 있다.따라서,이사부의 가치를 쉽게 풀어 알릴 수 있는 논의와 대책이 필요하다.
올해는 실경 공연이 축제의 정체성을 알리는 역할을 했지만,그 공연을 뒷받침할 수 있는 이사부 관련 행사 구성과 집중·특화된 프로그램 개발속에 축제의 일관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축제 경쟁력이 확인된만큼,질적향상을 위해 시기·공간 조정과 식수와 쉼터공간 배려,문예회관 활용 방법 찾기,먹거리 다양화 등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진교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