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시군 1·4·5·8일 수거않기로
기동청소센터 등 비상대책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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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의 추석 연휴를 앞둔 가운데 도내 곳곳에서 ‘쓰레기 대란’이 우려되면서 비상이 걸렸다.긴 연휴 기간 업무 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도와 각 시·군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25일 도에 따르면 정부가 10월2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함에 따라 올 추석 연휴는 이달 30일부터 내달 9일까지 열흘간 이어진다.연휴가 길어지면서 폐기물을 수거해야 하는 각 시·군과 아파트 등의 주거시설은 쓰레기 문제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역대급 황금연휴로 인해 업무 공백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다 이 기간 음식물 쓰레기를 비롯한 각종 생활쓰레기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춘천,원주,동해,태백,삼척,영월,철원,인제,고성 등 도내 9개 시·군은 1·4·5·8일에 쓰레기 수거를 하지 않을 계획이어서 방치된 쓰레기 등으로 시민불편이 우려되고 있다.반면 속초와 화천,양구(추석 당일 제외)지역에서는 연휴기간 모든 날에 쓰레기 수거에 나선다.

연휴기간 일부 지자체에서 업무 공백 등으로 쓰레기 대란이 우려되는 가운데 도와 각 지자체도 비상대책을 마련하고 있다.춘천시는 ‘쓰레기 대책 상황반(주간 2명)’과 ‘기동청소센터(30~35명)’를 운영해 관련 민원과 불법투기에 신속히 대응하고 수거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동해시는 29일까지 지역내 취약지역에 대해 청소실태를 점검하고 연휴기간에는 상황유지반 15명,청소종사자 97명,청소대행업체 4곳과 연계해 쓰레기를 수거할 계획이다.각 시·군은 연휴가 끝나는 11일 미처 처리하지 못한 음식물 쓰레기 등 마무리 수거를 집중실시한다.도 관계자는 “어느 때보다 긴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비상대응체계를 구축,장기간 쓰레기가 방치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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