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몸짓극장 춘천인형극제
국내외 우수작 17팀 초청 공연
인형 만들기· 조종법 교육도

▲ 극단 ‘개구쟁이’의 ‘호두까기 인형’
▲ 극단 ‘개구쟁이’의 ‘호두까기 인형’
인형 제작부터 공연까지,인형극의 모든 것을 춘천에서 만난다.

제29회 춘천인형극제가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춘천인형극장 일대와 청소년 여행의 집,축제극장 몸짓 등에서 열린다.춘천인형극제(이사장 한기웅)는 ‘어린이에게 꿈을,모두에게 사랑을’를 주제로 정하고 어린이와 성인을 아우르는 공연을 선보인다.공연 작품은 국내외 우수작품을 선보이는 공식초청작과 실험적 인형극을 무대에 올리는 일반참가작으로 나눠 열린다.

공식초청작은 국내 11개,해외 6개팀을 선정해 벨기에 국제인형극축제 수상작인 프랑스 극단 ‘드롤라틱 인더스트리’의 ‘갇힌 유령’을 비롯해 스페인,아르헨티나,일본,러시아 극단의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일반참가작은 전래동화 등을 소재로 한 ‘부엉이곳간’의 ‘호랑이 뱃 속 구경가유’ ‘마루한’의 ‘괴목 이야기’를 비롯 1인극,광대인형극 등 다채로운 인형극 20여개 작품이 마련된다.특히 성인을 위한 인형극으로 ‘금설’의 ‘거울아 거울아’ ‘인스’의 ‘웃기는 청혼’ 등이 공연된다.이밖에 인형극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인형극 워크숍도 마련된다.인형극 워크숍은 오는 13~14일 인형극장 곳곳에서 열려 이탈리아,일본,프랑스 인형극 전문가가 어린이,국내 극단을 대상으로 인형 만들기,인형 조종법 등을 교육한다.부대 프로그램은 예술체험행사와 축제장터 등으로 나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체험과 벼룩시장 등이 열린다.개막공연은 오는 11일 오후 7시 50분 춘천인형극장 노을터에서 ‘파파 마이 파파’가 공연된다.개막공연은 인형극 아카데미 4기생들이 무대에 올라 태풍으로 흩어진 가족을 찾기 위한 아빠의 모험담을 그린다.개막식은 앞서 오후 7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개막식 참석자에게는 선착순으로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한다.

한기웅 이사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국내·외 수준높은 인형극의 흐름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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